시
미친 바람
basicstone
2010. 12. 24. 17:38
" 미친 바람 "
바람이 미쳤다.
별, 시답지 않은 것들이
엉뚱한 바람 일으키고
괜스레, 바람 탓만 한다.
바람이 무지 화났다.
칼 들고 설치니 칼바람 분다.
엉뚱한 추위를 몰고 다니니
괜스레, 깡 추위가 덮친다.
바람이 미쳤다.
무조건 파고들어 헤집고 만다.
엉뚱한 사람 잔뜩 움츠려
괜스레, 땅 속으로 기어든다.
바람이 무지 화났다.
꼴 값 못한 인간들....
주둥이로만 헛바람 일으키니
괜스레, 울화통이 터졌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