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 백
basicstone
2009. 7. 22. 16:55
" 고 백 "
할까, 말까
할까, 쑥스럽고
말까, 답답하고
밤새도록
이리 뒤축 저리 뒤축
할까, 말까, 되새김질
오늘은, 오늘만은
할까, 행여 거절하면
말까, 또 가슴앓이를
목석같은 사람
눈치코치 없는 사람
정말 정말 미운 사람
단 한마디
그말이 그토록 힘들어
수없이 연습하고 , 밤만 새우나
이제는 더 이상
참고, 또 참을 수는 없어
할까, 말까, 하고 말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