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움추림
basicstone
2011. 11. 22. 17:38
" 움추림 "
날씨가 추워 질수록
찬바람이 불수록
달력이 거의 끝나 갈수록
징글 벨 소리가 들려 올수록
왜? 난 움추려 드는가?
세월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많은 날을 허송하고
남은 날이 얼마 없다고 느낄수록
왜? 난 움추려 드는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수록
무엇을 아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모른지도 모를수록
왜? 난 움추려 드는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도 모를수록
과연,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그것을 남겨야 하는지도 모를수록
왜? 난 움추려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