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속 박
basicstone
2012. 2. 7. 15:58
" 속 박 "
귀가 얇다면
남의 말에 흔들려
제 뜻대로 못 한 채
남에게 속박 당하고
귀가 두껍다면
남의 말은 안듣고
제 맘대로 하다가
제 고집에 속박 당한다.
들린다고
모두 들으면
듣다가 헷갈려
속박 당하고
들린 것을
모두 차단하면
독단속에 파묻혀
스스로 속박 당한다.
듣기는 들어도
제대로 듣고
보기는 보아도
제대로 보아야....
이런 저런
말 잔치에도
괜스레, 헛발질않고
제 갈 길 갈 수 있다.
그런 연후에, 겨우
속박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걸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