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迷 路
basicstone
2012. 2. 13. 15:36
" 迷 路 "
분명,
길은 길인데
가다보면
길이 아니다.
그러다가,
다시, 길이 나타나고
또, 길이 사라지고....
세상사,
알송 달쏭
묘하고 묘하다.
어두울 땐
그렇다치자.
어두워서 길을
못 찾을 수 있으니,
그런데,
벌건, 대 낮에
헤매기는
역시나, 마찬가지.
어렸을 땐
그렇다치자.
아직도, 철이 없어
길을 못 찾을테니....
그런데,
이 나이에도
헤매기는
역시나, 마찬가지.
많고 많은 사람들
오늘도
분주히 오가는데,
모두다, 제 길로
제대로 가고 있을까?
아마도,
나 처럼 미로속을
헤매는 게 아닐까?
두어라!
알고도 가고
모르고도 가는데....
어이하랴?
제 길은 제 각각
제가 찾아
가는 길인데....
나는야,
언제나
미로속을 벗어 나
제대로 제 길을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