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속 편한 세상
basicstone
2012. 6. 27. 12:36
" 속 편한 세상 "
偉大한 세상
지글거리는 폭염아래
덜컥, 더위를 먹고
속이 불편하니
뭐든, 먹기가 어려워라.
먹지 못하니
이런, 기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다보니
웬걸, 시도 때도 없이 눕고만 싶어라.
누워서 뒹글 뒹글
'구정물 통 호박씨 놀듯' 하다보니
낮과 밤도 아리송하네.
낮에는 깨는 둥 마는 둥
밤에는 자는 둥 마는 둥,
세상은 요지경이라
롤로코스터 타고
낮엔 눈 앞에 별이 오락가락
밤엔 코 앞에 태양이 오락가락
이렇다 저렇다, 말들은 많지만
胃大한 세상
속 편한 게 최고라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살고
잘때 자고, 깰때 깨야
제 정신을 차린다네.
진수성찬이면, 뭐 하나?
속 불편하면 '그림의 떡'인걸.
그저, 속 편히
먹고, 자고, 쉬어 가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