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 오는 날에
basicstone
2012. 7. 11. 15:20
" 비 오는 날에 "
출근 길에
하늘 한번 보고
" 설마, 괜찮겠지? "
퇴근 길에
하늘 한번 보니
주룩 주룩 비는 내리고....
누굴 원망하랴?
설마가 사람 잡는데
다, 제 탓인 것을....
비를 맞다보니
점점 속살까지 젖어가네.
이왕지사, '될대로 돼라.'
비 맞은 장닭
꼴이 꼴이 아닌데
하염없이 빗물은 흐르네.
그냥, 서러워
눈물이 주르륵
천만다행, 빗물이 씻어주네.
머리에서 뚝,뚝,
가슴을 치는 빗방울
회한의 아픔이 발자국을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