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이 오는 소리
basicstone
2012. 9. 6. 15:55
" 가을이 오는 소리 "
무더위에
쫒겨 다니다, 지쳐
포기하고, 멈추었을 때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
강풍에
무더위가 쫒겨 도망가고
문득, 흰구름 사이로 본
새파란 하늘이 높더라.
태풍에
부숴지고, 무너지고
폐허 같은 들녁에서도
알알이 곡식은 익더라.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저 멀리 기러기 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