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 을 비 3
basicstone
2009. 7. 29. 14:22
" 가 을 비 3 "
처음엔,
안개비 되어
소리없이 가만히 찾아와
더욱, 기쁨 주려 했건만...
어쩜,
그렇게 무심탄 말인가?
누구 하나 돌아 보지 않고
누구 하나 아는 체 않네.
참고 참다
잔뜩, 심통이 났나 보다
이젠, 주룩 주룩 심술을 부린다.
비선생,
이거, 정말 미안하게 됐네
잠깐, 내가 정신 나간거지
감히, 비선생을 어찌 잊겠는가?
비록, 우린
자주 만나, 술 대작은 없었지만
진정, 마음을 주고 받은 사이인데
지금은 늦가을, 어찌 감히 잊겠는가?
어둠이 저 혼자
태양을 사로라 먹고
가슴이 불 타, 한 줌 재 되더라도
우린 결코, 잊지 못 할 영원한 친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