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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모르고

basicstone 2013. 1. 30. 15:14

   " 시도 때도 모르고 "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 되면 낙엽 지고

겨울 되면 모두 벗어 버리는데....

자연은,

이처럼, 시도 때도 알고

한치도 어김없이

오고 가건만.....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들,

시도 때도 모르고

나설 때 아닌데 나서고 

물러설 때 물러나지 않고, 

아닌 줄 알면서 행하고 

해야 할 일은 하지도 못하네. 

말하고 나서 말 뒤집고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남은 비판 하면서 

자기는 그럴 수도 있다네. 

시도 때도 모르고

철새처럼 우르륵 몰려 

줄잡고 설친 인간들....

끼리 끼리 놀고 

스스로 자화자찬 하면서

서로 끌고, 서로 감싸며 

챙길 것만 눈에 불을 켜네. 

시도 때도 모르고 

오늘, 순간에 사는 하루살이들,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역사의 심판도 

국민의 질책도 

나 몰라라 도외시 하네.

시도 때도 모르고 

빙글 빙글 도는 난장판에서 

저혼자 낄낄 거리며 

막춤을 추고 있네. 

시도 때도 모르고 

그렇고 그런 인간들, 

저 혼자 신나서 

저 한테 훈장 주고,

스스로 위대한 지도자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