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울 비
basicstone
2013. 2. 1. 12:13
" 겨울 비 "
겨울비는,
자연의 청소부인가?
덜 녹은 눈도 녹이고
쓰레기 먼지등, 오물은
말끔히 씻어 내리며,
머지 않아 찾아오는
봄을 맞이 할 준비를 하나?
구석 구석 대청소를 하네.
겨울비는,
자연의 전령사인가?
겨울 잠을 자는 곰을 깨우고
대지를 촉촉히 적셔
모든 만물이 소생할 수 있도록,
맨 먼저 봄 소식을 전달하고
신선한 생명수를 주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 나
활짝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하네.
겨울 비는,
그리움을 몰고오는 파랑새인가?
잊혔던 친구가 생각나고
문득, 고향이 그리워져
나 홀로, 내려 가 보고픈,
추억을 되새기는 앨범이라네.
오늘도, 겨울비는
내 마음을 적시며
하염없이 주룩 주룩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