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basicstone 2013. 12. 12. 21:32

   " 설 계 도 "

오늘도, 나는

설계도를 그린다.

12월이면 어김없이

또, 설계도를 그린다.

설계도엔

희망이 있고,

열정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설계도는 점차

더 복잡해 진다.

얼마남지 않은 인생의

못다한 아쉬움이,

조급함으로  인해  

설계도에 담겨진다.

설계도는

그저, 설계도일 뿐이다.

조금, 이룬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를 넘겨, 다시

설계도에 남는다.

해마다,

나이따라

하고 싶은 꿈은

더욱, 늘어만 간다.

설계도는

해마다, 별로

다르지는 않지만

마치, 처음으로

설게도를 그리는 듯

해마다,

정과 성을 다 한다.

누군가는

왜, 그리냐?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무척이나

소중한 연례 행사이다. 

나에게, 

설계도가 없다면.... 

어디서, 무엇으로 

삶의 희망을 찾고, 

열정을 얻을 수 있으리요? 

어떻게, 

내일의 꿈을 꾸며,

오늘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으리요? 

누가, 뭐라 해도 

설령, 

꿈일지라도, 

나는야, 

오늘도 마음을 다해 

설계도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