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글
고통에 대하여
basicstone
2018. 11. 18. 11:30
" 고통에 대하여 "
-- 칼릴 지브란. --
너의 고통은 깨달음을 둘러싼 껍데기의 깨어짐이다.
돌처럼 단단한 과일의 씨앗이어도 반드시 깨어져야만
그 알맹이가 햇빛 아래에 설 수 있으니
너도 고통을 그렇게 받아 들여라.
너의 삶 속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들을 가슴속에 간직한다면
너의 고통은 너의 기쁨 못지 않은 놀라움을 주게 되리라.
네가 언제나 너의 들판 위를 스치는 계절을 받아 들였듯이
너는 네 가슴 속의 계절을 받아 들이도록 하라.
너는 너의 슬픈 겨울이 조용히 지나는 것을 바라보게 되리라.
너의 고통 가운데 대부분은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다.
이는 너의 병든 자아를 치유하는
네 안의 의사가 주는 씁쓸한 약이니
그러므로 그 의사를 믿어라.
침묵과 고요속에서 그가 처방한 약을 들이켜라.
무겁고 단단할지라도 그의 손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손길에 이끌린 것이기에
너의 입술을 타게할지라도 그 잔은
그 분께서 가져다 준 것이기에
도공이 그분의 성스러운 눈물로
반죽한 진흙으로 빚은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