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림자
basicstone
2019. 10. 29. 16:55
" 7) 그림자 "
--1970.12.15. --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죄를 짓고
태양을 등진 가련한 여인이여!
태양을 너무도 사랑한 죄라서
태양이 없는 날은 너도 없나 보구나.
누군가의 뒤에서 남 몰래 엿보고
울음 짓는 가련한 여인이여!
너무도 나를 닮은 너의 모습에
동정하고 이해할 수 있나보다.
안타깝고 괴로운 하소연 일랑
말 한마디 못하고 나와 공존하며 . . .
몰래 몰래 엿보면서 태양을 사모하는
어쩌면 순아와 같은 처지일련지?
보아주고 알아주는 님은 아니라도
그래도 차마 잊지 못해서
혼자서만 흐느끼는
가련한 여인의 마음, 순아의 마음.
한없는 고독속에 오늘도 님을 보내고
남 몰래 흐느끼며 '무'에의 집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나를 떠나는
가련한 여인이여!
0.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일을 하는 데 연장이 많은 것과 같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