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낙 엽
basicstone
2019. 10. 31. 10:35
" 16) 낙 엽 "
-- 1970. 12. 20. --
맴돌다 맴돌다
끝내, 나 뒹구는
젊은 꿈의 엽서.
푸른 꿈은
결실을 맺었지만
님을 잃은 여인이여!
아름다운 젊은 날
너와 나의 녹음은
이젠, 망향의 꿈이련가?
신록에 맺은 사랑
세월따라 가 버리고
홀로 우는 여인이여!
방긋 웃는 꽃잎에
춤을 추는 노랑 나비는
고향 잃은 방랑객이련가?
돌이 걷던 신록길
아름다운 추억이
낙엽되어 홀로 걷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