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간의 꿈
" 5박6일간의 꿈 "
참으로 이상하다
연속해서 이상한 꿈을 꾸다니
갈리버 여행기인가? 꿈나라인가?
푸르른 하늘아래
드넓은 초원은 끝없이 펼쳐지고
한가로히 노니는 양떼들...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남태평양의 넘실대는 물결따라
그림같은 유람선만 오락 가락
하늘과 바다가 어깨동무
자연과 인간이 어깨동무
풍경화와 현실이 어깨동무
자연과 그림속에
살며시 보이는 별장
동화속의 요술공주가 사는가?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
다정스레 옛이야기 나누며
낚시를 즐기고 있다.
울창한 삼림사이로
캥거루가 경주를 하고
심판관 코알라는 끄덕 끄덕 졸고만 있다.
끝없는 금빛 해안선
청 푸른 거대한 산맥
울창한 삼림과 이상한 동물들
그림책에서 보고
동화책에서 읽은
요지경 같은 나라다.
보는 것마다 새롭다
듣는 것마다 이상하다
영화인가? 꿈 이련가?
꿈은 꿈일 뿐이다
꿈을 깨고 떨쳐 버리자
현실로 돌아가자, 고국에 살자.
별것 아닌 일 갖고
괜스레, 큰 소리 치고 다투지만
소주 한 잔에 허 허 웃으면 그만인 나라.
하루라도 남들과
부딪치지 않고 살수 없는 나라
싸우면서 정들고, 말 안해도 통하는 사람들.
힘들면 어떻랴?
우리 부모들은 더 고생 했거늘,
우리도 고생하면 더 좋아지겠지.
사랑하는 부모 형제, 친구들
고국떠나 잠시 찾는 행복이
오늘따라 더욱 더 그리워 진다.
공해, 소음, 교통체증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그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