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으로 갈꺼나

basicstone 2019. 11. 9. 15:50

   " 110) 우리 강으로 갈꺼나 "

                   --1972.7.18. --

흰 구름을 몰고 가는 바람이 부른다.

      바람을 일으키는 파도가 손짓한다.

             우리 강으로 갈꺼나.

천린은척 잡아 회치고

     통술에 시름일랑 멀리 배띄워 보내는

              우리 강으로 갈꺼나.

조그만 통나무 배에 몸을 누이고

      풍월을 읊조리며 마음을 트는

              우리 강으로 갈꺼나.

낙조 가득히 싣고 바람을 몰아

       시름을 털고 자연을 실으려

              우리 강으로 갈꺼나.

강바람 가득히 마기고 돌아 와

    더위일랑 저 멀리 쫓아 버리려

        우리 강으로 갈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