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다에서의 엽서
basicstone
2019. 11. 9. 18:06
" 120) 바다에서의 엽서 "
-- 1972.8,5. --
무한한 망망대해
밀려오고 밀려가는 물결에,
수 많은 모래알에서 , 우연히
두개의 모래알이 만났오.
바닷가 파도소리
오락 가락 나는 갈매기를 ,
둘이 서로 좋아해서
둘은 다정 해졌오.
떠나버린 님에게
모래알 보다 많은 사연 ,
조그만 엽서에 전할 길 없어
가슴에 품어 그냥 보내오.
띄우고 아쉬운 맘
파도에 실어 님에게 물결치면,
번지는 사연 읽고, 돛단배 그리는
갈매기 생각 해주오.
수 많은 별들 중에
견우, 직녀는 은하수 건너,
바다에서 띄운 엽서
" 내일은 칠석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