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Sydney
" Good-Bye, Sydney "
남태평양의
짙푸른 물결이 바위에 부딪혀
더 한층, 새파랗게 멍이 들고
끝없이 펼쳐진
금빛 모래 밭, 수 많은 사연과 추억들
심술궂은 파도가 살픗 지워 놓고 가네.
굽이 굽이 돌고 도는
해안선 따라, 야자수 나무들은
그림같은 별장을 지키느라 보초를 선다.
오페라 하우스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하버 다리위의 두 연인, 살며시 포옹을 하네.
새파란 하늘아래
몇조각 구름들이 돛단배 마냥 흐르고
시원한 해풍은 근심, 걱정 까지도 날려보낸다.
아름다운 Sydney여!
너와의 운명적 만남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영원한 내사랑
아쉬운 작별의 시간
모든 것을 남겨 두고
이제, 나 홀로 떠나야 할 숙명.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너의 자태는 여전 하구나!
차마, 떨쳐 버리기 어려운 추억들...
아무래도 눈물을 보일 것 같은
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말없이, 새벽에 몰래 떠나련다.
몸이 떠난다고
어찌, 마음까지 떠날 수 있으리?
마음 속에 새긴 너의 모습, 영원 하리라.
아름다운 연인이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언제나, 너를 축복 하리라!
떠나는 바로 이순간에
너와의 상봉을 기약하며
남 몰래, 두 손모아 기도 드린다.
아롱진 눈물에
창문엔 서리가 끼고
네 모습은 꿈길 마냥 멀어져 간다.
눈가를 훔치고
보고 또 보아도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Sydney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