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Sydney

basicstone 2009. 8. 10. 11:14

      " Good-Bye,  Sydney "

남태평양의

    짙푸른 물결이 바위에 부딪혀

         더 한층, 새파랗게 멍이 들고

끝없이 펼쳐진

    금빛 모래 밭, 수 많은 사연과 추억들

         심술궂은 파도가 살픗 지워 놓고 가네.

굽이 굽이 돌고 도는

    해안선 따라, 야자수 나무들은

         그림같은 별장을 지키느라 보초를 선다.

오페라 하우스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하버 다리위의 두 연인, 살며시 포옹을 하네.

새파란 하늘아래

    몇조각 구름들이 돛단배 마냥 흐르고

           시원한 해풍은 근심, 걱정 까지도 날려보낸다.

아름다운 Sydney여!

     너와의 운명적 만남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영원한 내사랑

아쉬운 작별의 시간

      모든 것을 남겨 두고

           이제, 나 홀로 떠나야 할 숙명.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너의 자태는 여전 하구나!

           차마, 떨쳐 버리기 어려운 추억들...

아무래도 눈물을 보일 것 같은

     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말없이, 새벽에 몰래 떠나련다.

몸이 떠난다고

      어찌, 마음까지 떠날 수 있으리?

           마음 속에 새긴 너의 모습, 영원 하리라.

아름다운 연인이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언제나, 너를 축복 하리라!

떠나는 바로 이순간에

    너와의 상봉을 기약하며

            남 몰래, 두 손모아 기도 드린다.

아롱진 눈물에

    창문엔 서리가 끼고

            네 모습은 꿈길 마냥 멀어져 간다.

눈가를 훔치고

      보고 또 보아도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Sydney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