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除夜의 종소리
basicstone
2019. 11. 14. 10:40
" 174) 除夜의 종소리 "
-- 1975.1.3.--
歷史의 숨결이
고요한 파문을 일으키려나 보다.
가슴 설레이는 여명
마음 죄이는 除夜.
회오리 밤의 장막을 가르는
오랜 전통이 응어리 진다.
하, 그리 많은 사연들이
회한과 아쉬움에 절인 채,
영원속으로 영원히 사라져 갈
엄숙한, 이 순간 . . .
조요한 호수에 파문이 번지면
태양은 힘찬 요동을 치고,
순간은 영원으로, 기억은 망각으로,
파문쳐 흐르리라.
어둠을 사로라 먹고, 요동치는
태양이 있는 한,
이야기속의 王者가 되어 보자.
가슴 벅찬 希求가 폭팔 하는 소리.
쾅, 쾅, . . .쾅, 쾅, . . .
여운을 타고 오는 아쉬움에
귓가를 부추기는 도약의,
행진곡에 묻혀,
여울져, 고동칠 때
태양은 힘차게 솟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