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세 자매봉
" 전설의 세 자매봉 "
청푸른 커튼인가?
Blue Mountain을 뒤로 하고
태고의 신비를 감춘 전설의 세 자매봉.
아, 누구인가?
이처럼 아름다운 슬픈 전설을
세 자매봉에 아로새긴 그사람은...
어여쁜 세 자매를 탐낸
마귀의 유혹과 강압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잡혀 가고 있을 때
마술사인 아버지가
위기의 순간에, 온 몸을 던져
어여쁜 세 딸을 바위로 변신시키고
스스로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마술 지팡이를 입에 물고서
마귀의 추적, 가까스로 피해 도망은 갔지만
아! 운명의 장난이련가?
저 깊고 깊은 계곡속으로, 그만
마술 지팡이가 떨어져 버렸네.
이제. 어쩌란 말이냐?
귀여운 세 딸, 어여쁜 세 자매
마술 지팡이를 찾을 길이 막막하니
눈이오나, 비가 오나
마술사, 아비새는 피울음을 토하면서
저 깊고 깊은 계곡을 속속들이 헤맨다.
오로지, 세 딸을 환생 시키고자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도
피울음을 울며 마술 지팡이를 찾는다.
태평양 그 넓은 바다에서
성냥개비 하나를 찾는 것이련가?
그러나, 아비새는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
머리가 바위에 부딪혀
새빨간 피가 줄줄 흘러도
온 몸을 던져, 계곡을 샅샅이 뒤진다.
어쩌면 저리도
가슴이 저려 오는
피울음 이련가?
비가 올 때면, 세 자매봉은
말없이 아비새를 보면서
그냥,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고 있다.
그 누구란 말인가?
거대한 바위를 깎고 깎아
세 자매봉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란 말인가?
세 자매봉에, 이 슬픈 전설을 새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 사람은....
빨간 머리 아비새가
꼬옥, 마술 지팡이를 찾아
세 자매가 환생 되기를 간절히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