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城

basicstone 2023. 5. 2. 19:56

 높은 곳도 아니라네,

 외로운 곳도 아니라네.

 그저,  

 고향잃은 사람들이

 답답한 마음,

 외로운 마음, 

 향수가 그리워서 . . . .

 보일 듯, 말 듯,

 아련한 금강산 바라보면서, 

 소리 한번 지르고 나면

 행여, 

 속이라도 시원할까? 

 실컷,

 울고나면 편해질까?

 무심한 세월은 흘러

 70년도 재 넘어가내.

 산천은 의구하고

 파도는 물결 치는데 . . . .

 허리에 둘러 친 

 가시 철조망은 

 시시각각  조여와서

 아! 숨쉬기도 어려워라.

 저 철새는 자유로이

 오고 가는데 . . . .

 나는야, 

 언제나, 꿈이 아닌 

 살아 생전, 

 가볼 수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