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 잔 치
basicstone
2009. 8. 19. 18:21
" 봄 잔 치 "
월드컵 맞이
남산골 봄 잔치 풍문에
행여, 늦을세라
조바심 치며
성질 급한 진달래
산길로 내 달리고
수줍은 개나리
담장 밑으로 살살 기는데
엉뚱한 목련은
어느새, 뜨락에서 웃고 있네.
골골 처처에
삼삼오오 둘러 앉아
봄을 노래하니
남산골 봄잔치 무르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