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失 笑
basicstone
2009. 8. 25. 19:12
" 失 笑 "
하, 기가 막혀서
살픗, 웃었더니
남들이 보고
'무슨 좋은일 있어요?' 하네요.
이제, 나이 든 죄로
차마, 울 수가 없어
그냥, 살픗 웃었더니
' 무슨 좋은일 있지요?' 하네요.
차라리 옛날로 돌아가
철 없는 어린애 마냥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고
웃고 싶을 때 마음껏 웃으면서
마음따라 자연따라 살았으면....
언제 부터일가?
이처럼, '웃는 하회탈' 쓰고
슬플때도 웃어야 하는
외로운 꼭두각시가 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