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마음의 여유

basicstone 2009. 9. 16. 18:36

        " 마음의 여유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 하는,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룩하여 " 한강의 기적" 을  꽃 피운 놀라운 능력을 가진 민족이다.

이제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 하면서 "통일

선진 한국"을 달성 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빨리 빨리 문화가 마치 한국의 전통인양, 인식 되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초고속 인터넷등 , 현대의 최신 기술과 스피드를

우선시 하는데 있어, 우리의 장점이 십분 발휘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이 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술, 경제력, 교육열, 시민의 문화수준등,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나는

무엇 보다도 시민들의 의식, 즉 마음의 여유 가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해외 여행에서 특히, 선진국에서 내 나름대로 보고, 느낀 것도

물론 많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 하라면, 선진국 국민들이 보여준

질서의식과 양보하는 마음 이라고 할 수 있다.

나로써는 너무도 커다란 충격이자, 부러움의 대상 이었다.

어디서나 차례를 지켜 줄을 서서 기다리고, 교통 신호가 없는 교차로

에서도 교대로 질서를 지키면서 급할 때는 손으로 신호를 보내면 ,

알아서  웃으면서 양보해 주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여유 있는 마음의

자세가 그렇게도 부러울 수가 없었다.

이런 시민들의 자세에서 선진국 국민들의 품격과 여유를 느꼈다.

그러면,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줄서기는 결국 줄서는 사람만 손해 보고 바보 취급 되는 사회, 경기장 

무질서는 경기때마다 연속극 마냥  반복 되는 드라마이고, 차량 접촉 사고의  주 원인은 조금도 양보심 없는 " 나 먼저"가 만든 세계 제1의

교통 사고국 이라는 불명예를 선사했다.

심지어 앞 사람이 전화 통화를 오래 했다고 해서, 다투다가 결국 살인까지 저질은 신문 보도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 우리의 의식을 적라라하게 보여 준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조급하고 이기적으로 변했단 말인가?

이런 상태로 경제만 발전하면 과연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야 말로 " 동방 예의 지국"으로 칭송받던 우수한 민족이었는데, 어찌하여 산업화 과정에서 물질적인 편리함만 수입하고 정신적인

여유와 선비정신은 수출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앞선다.

먼저, 조상님들에게 머리숙여 사죄 부터 드려야 겠다.

남산골 선비정신을 되찾고 마음의 여유를 갖자.

질서는 편리하고 아름다우며, 양보는 남에게 기쁨을 주면서 오히려

자신이 얻는 만족은 더욱 크다.

우리가 능력이나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충만할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이제, 우리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의 여유를 보여 주자.

우리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질서와 양보 정신을 발휘할 때

진정한 선진국민이요, 명실상부한 동방예의지국의 국민으로서 명예를

되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여유  있는 마음으로 양보 하면 둘이 행복하고, 내가 여유가 없어 

조급하면 둘다 서로 불행하다. 

지는게 이기는 참된 의미는 양보에 있다. 

우리 모두 그냥 져 주고 행복한 웃음을 실컷 웃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