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억

basicstone 2009. 10. 6. 18:14

       " 추    억 "

                                  -- 한  영이 ( 진명여고 2년. 막내 딸.) --

문득 되돌아 본 옛날이

그토록 그리웁고, 이처럼 애달픈데 

지금 내가 너무 변해 버렸나? 

모든 게 낯 설게 느껴지는 것은 

이제, 돌아 가지 못한 것을 알기에 

미련 없이 그리워 할 수 있기 때문인가? 

그 때 지었던 웃음은 이제 지을 수 없고 

이미 우리는 서로 다른 우리가 되어 버렸는데....

그래, 

이것이 추억이라는 것인가 보다. 

돌아갈 수도 

바라볼 수도 

다시 할 수도 없는 

그러나, 

이렇게 마음이 아프도록 

그립고 애틋한 

그래서 마음은 우울하고 

오직 마음속으로만 느낄 수 있는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서만 이처럼 

웃음 지을 수 있는 꿈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