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산책
basicstone
2009. 7. 3. 17:43
" 가을 산책"
늦 가을
고요한 숲속
홀로걷는 사색의 오솔길
소올 솔
솔바람 부니
우수수 낙엽들 나 뒹구네
주르륵
가랑비 소리에
부르르 낙엽들 떨고 있네
조그만
양지 바른 웅덩이
옹기종기 낙엽들 모여
숨 죽여
서로서로 소곤 소곤
지난 날, 아쉬움을 속삭이네
부르륵
갑작스런 산새 소리에
바스락 거리며 몸을 감추고
조올 졸
하염없는 가랑비에
온 몸 적시며 세월을 흘러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