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 람
basicstone
2009. 10. 30. 18:02
" 바 람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땀 흘리고
힘들게 오를수록
더욱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가진 것은 없지만
비록, 출세도 못했지만....
저 아래, 발 밑에 세상을 본다.
잠시도 떠나지 않고
끈질기게 괴롭히는 망상들....
바람아, 제발 속시원히 날려 버려라.
바람아! 구름을 갖고 놀 듯이
바람아! 마음속, 온갖 망상들....
아에, 지구 밖으로 날려 버려라.
망상일랑, 바람따라 보내고
바람따라 바램을 채워
나도야, 저 푸른 하늘로 날아 보자.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