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basicstone 2009. 11. 25. 17:02

           "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

사랑,

이는 이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언어중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언어

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을 설레게하고, 잠 못 이루는 밤도 경험하게 만든다. 어쩜, 무지개를 쫒는 달콤한 환상도 있으며, 뼈를 에이는 설한풍의 아픔도 있다.

무수한 사람들, 무수한 만남속에서 서로가 사랑을 주고 받는 대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몇겁의 인연이련가?

이는 우연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기적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흔히들, 남녀간의 만남을 '천생연분'이라고들 한다.

자식에 대한 사랑, 친구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그 어떠한 사랑

이라도 진정한 사랑은, 받는것 보다 주는 사람이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감정 표현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목적과 과정이 순수하다면, 그 어떤 사회적 신분과 조건들은 일부 장애

요인일뿐, 결코 극복하지 못할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문제는 그런 조건과 장애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두 사람의 사랑의 강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애 요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두 사람의 마음은

완전한 무균질의 순수함으로 일치되어, 한치의 빈틈이 없는 완전한

사랑으로 무장 되어야 한다.

가족, 사회, 국가, 세계등, 지구촌에 있는 우리 자신은 결코 혼자일

수가 없다.

배움의 정도, 성장과정을 조성해준 환경등으로 인해, 사람은 저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사물을 평가하는 기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서로 마음이 완전히 일치되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사랑은, 물론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어찌 바랄 수 있겠는가?

다만, 그 차이가 '인내와 양보' 로 극복할 수 있는 정도로 가벼운 상태라면, 별로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그 상태가 극복할 수 없는 문제로

'조그만 불씨'처럼  잠재 되어 있다가, 피할 수 없는 어느 순간에 폭발

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고야 마는 경우도 있다.

사랑과 기대가 크면 클수록, 미움과 실망도 클 수 밖에 없다.

'사랑과 증오' 이는 먼 친척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이다.

그러나, 미움과 증오의 대상이라도 아직은 잊혀진 사람보다는 덜 불행하다. 왜냐하면, '미움과 증오'도 아직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사랑'으로 재 전환도 가능하다는 여지를 갖고 있기 때문

이다.

그러나, 잊혀진 사람이라면 이미 관심도 없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도

없는 그저, 한갓 남 일 뿐이다.

설령, 우연히 다시 만난다 해도, ' 소, 닭 보듯이, 닭, 소 보듯이' 할

따름이다. 사람 수 만큼 사랑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그 많은 사랑 중에서 어떤 사랑이 과연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일까?

아마도 '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이라고 생각된다.

그 뉘라서 자신의 소중함을 모르겠는가? 자신의 생명은 말할것도 없고

하찮은 물건일망정 자신의 것은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그러므로, 자신의 중요함을 희생하고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결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인간적으로 어느정도 완성의 단계에 있을때야 가능하지 않을까?

진정으로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숭고한 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구하고자 전쟁에서 산화한 무수한 이름없는 병사들, 위급한

상황에서 남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 남모르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돌보면서 자신을 감추는 이름없는 천사들, 자식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과 악조건도 참고 견디면서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고

오로지 자식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대다수의 우리 어머니들, 그외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일랑 조그만 꽃 한송이에 감추고,  축하와 미소속에 살픗 전해주고 돌아서서 홀로 눈물을

삼키며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

이 어찌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겠는가?

남에게 사랑을 줄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남을 사랑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우리 모두는 영원히 당신의 희생과 사랑을

칭송하리라.

사랑, 사랑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랑은 더욱 숭고하고 더욱 아름답다.

단 ,하나뿐인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구한 성인들, 나라를 구한 열사,

의사, 애국자들, 남을 구한 의인들, 자신을 감추고 희생한 더 많은 숭고한 의로운 사람들을 우리는 영원히 칭송하고 기리는 것은 그 분들이야말로 진정, 사랑을 할 줄 알고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제, 우리도 자아를 완성하여 좀더 멋진 사랑을 할줄 아는 사람이

되자. 모든 사람이 칭송하는 그런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