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걱정을 걱정한다.

basicstone 2009. 7. 6. 20:30

      " 걱정을 걱정한다. "

걱정이 걱정을 낳고 걱정이 걱정의 꼬리를 무니, 우리는 걱정 속에서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걱정스럽게 살고 있다.

남녀노소 그 뉘라서 단, 하루라도 걱정 없이 살아 갈 수 있으리요?

그러나, 지나친 걱정은 우리의 육신과 영혼을 좀 먹고 있다.

지나친 걱정은 우리 몸에 신경성을 불러오고, 화를 키우며, 심장을

 압박하고, 병을 초대하여 잔치를 연 뒤에는 결국 머리를 강타 한다.

우리가 조그만 걱정을 무시하고 소홀이 취급 할 때, 조그만 걱정은

쌓이고 커져서 끝내, 우리의 몸과 영혼을 통째로 먹어버린다.

흔히, 우리의 주위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람들은 대부분 걱정이

 누적되어, 몸이 견디지 못하고 폭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모두 항시 달고 사는 걱정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심각하게 걱정하는 60%는 사실상 걱정거리가 아닌데도 ,우리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한 관계로 착오, 오인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괜스레 헛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걱정의 35%는 지금 걱정 할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흐른 뒤, 먼

훗 날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는 걱정으로 구태여 지금 미리 걱정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고, 나머지 4%는 우리가 걱정 해 봐야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사항들로, 이는 걱정 할 필요 없이 그냥 순수하게 받아

들여야  할 사항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심각하게 걱정 할 양의 1%만 걱정 하면 된다.

그 1%의 걱정도 않고 살면, 머리도 몸도 둔해져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얼마간의 걱정은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한다.

우리 모두, 걱정을 너무 걱정만 말고 걱정을 놓아 주면 걱정도 좋다고

놀러가므로 걱정은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세상사, 걱정 한대로 될 것 같으면 누군들 걱정을 않겠소?

열심히 걱정 한다고 걱정대로 되지도 않고, 괜스레 몸만 축나고 있는데

또, 죽어라고 걱정만 한다면 어찌 되겠소?

무조건 걱정을 달고 살게 아니라, 이제 걱정도 커졌으니 걱정을 독립

시켜 떼어 놓고 삽시다.

우리가 걱정하든 안하든, 오늘도 지구는 돌고 세월은 가며, 자연의

순리따라  꽃은 피고 진다.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하면 그 뿐, 그 무엇이 그리도 걱정하리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그렇다면 오늘 걱정 할 것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오늘 하루 내 자신 내가 감당 할 만한 일을 하듯이, 걱정도 내가 감당 할 수 있을 만큼만 걱정하고 살자.

어제의 일을 걱정 하는 것은, 이미 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으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내일의 걱정은 내일 하자.

아무리 할 일 없다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 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 하고 있을것인가?

오늘 내가 쓸데없는 일로 걱정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이 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토록 바라고 원한 바로 그 내일이다.

걱정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성인이요, 선각자요, 도사다.

또한, 걱정을 할 바에는 엄청 크게 하라.

국가의 장래, 나아가 전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걱정을 하면 모를까?

별로 도움도 안되는 잡다한 걱정거리로 인해 몸과 영혼이 상해

쓰러진다면 이 무슨 창피한 일인가?

걱정을 머리에서 몰아내면 먼저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음이 편안하면 건강은 저절로 오고, 웃음이 자연스레 꽃 핀다.

웃음이 오면 복은 바로 뛰따라 온다.

결국, 걱정에서 해방 되어야 건강 할 수 있고, 건강해야 웃음이 있고

 웃음이 있어야 하는 일이 제대로 된다.

이제, 우리 모두 걱정을 훨 훨 날려 보내자.

머리는 가볍게, 몸은 편안하게, 육신은 힘차게 하면, 건강은 저절로

오고  인생은 즐거워 진다.

사랑하는 걱정이여!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너를 놓아 보낸다.

이제는 너는 너를 걱정하라, 나는 나를 걱정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