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심 판
basicstone
2010. 3. 6. 21:29
" 심 판 "
흐렸다, 개었다
추웠다, 더웠다
비가 왔다, 눈이 왔다
도대체, 종 잡을 수가 없다.
오죽하면
하늘도 그럴까 싶지만
해도 해도, 너무들 한다.
변덕이 팥죽 끓듯 한다.
어디선가 지진이 나고
어디선가 해일이 오고,
어디선가 폭설, 폭우가 온다.
기어코, 심판을 하나보다.
무던히도 참고 참았지만
이젠, 어쩔 수 없나보다.
너도 나도 꼴값을 떠니,
꼴 같잖은 세상이 되었다.
꼴이 쳐 박혀버려
꼴이 꼴이 아닌데....
어디가서 꼴을 찾을꼬?
끝내, 뒤엎어 버리나 보다.
누굴 탓하랴?
모두가 자업 자득인데,
이제사, 어이할꼬?
엄청난 하늘의 심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