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별 난 인 간
basicstone
2010. 3. 9. 16:08
" 별난 인간 "
눈감고 못 본척도 못하고
최소한, 굽힐 줄도 모르고,
한점, 양심도 팔지 못하고
더욱, 아첨과는 철천지 원수라네.
무뚝뚝 하기는 동구 밖 장승이고
불의는 눈 뜨고는 그냥 못 넘기고,
적당히는 죽어도 못 보는데
하물며, 애교는 사돈에 팔촌이라네.
혈연, 지연, 학연이 판치고
짝퉁이 춤추는 세상인데,
뒤죽 박죽 뒤엉켜 돌아가는 요지경 속에
잘못 들어간 별난 인간, 꿔다 논 보리짝이라네.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구분 못하고
명품인지, 짝퉁인지, 헷갈리는 판에
애시당초, 제 멋대로 굴러 가는 별난 세상,
누굴 탓하랴? 별나게 살아 가는 별난 인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