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럭 저럭
basicstone
2010. 8. 20. 15:55
" 그럭 저럭 "
요즈음, 어찌 보내시나?
그럭 저럭, 지내지, 뭐
응, 그래, 그럼 뭐 하시는가?
그저, 그렇지 뭐.
이제, 나이 들고
뭐, 할게 있어야지,
바람따라, 세월따라
그저, 그럭 저럭 보내네.
나도, 젊었을 땐,
설마, 그럴 줄 몰랐네.
세월에 장사 있나?
그저, 세월에 묻혀 사네.
왜, 한심한가?
자네라고 용 빼는 재주 있나?
아님, 세월을 묶어 둘 수 있나?
그저, 남 말이라 착각 말게나.
한시라도 젊었을때,
미리 미리, 대비해 두게나.
누구처럼, 그럭 저럭 세월만 축내고,
그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