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별
basicstone
2009. 6. 29. 19:20
"離 別"
만남은 우연이고
이별은 뜻밖이어라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 진다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헤어지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어라
같이 있을 때는 모르고
헤어질 때는 아쉬움이 더욱 커지며
추억이 꽃잎처럼 떨어져
꿈속의 영상처럼 빨리도 흘러가네
왜, 가느냐? 묻지 않고
언제쯤, 만날 수 있냐고? 물어
가슴에 꼬옥 간직하려네
헤어질 때 슬픔이 하나라면
만 날 때 기쁨은 둘이어라
기다리는 애틋함이 없다면
그 뉘라서 이별의 아픔을
어찌, 견딜 것인가?
내일의 만남을 위한
오늘의 이별은 아름다운 것
웃으면서 보내고
뒤 돌아서서 눈물 흘려도
내일의 기약이 있는 한
너와 나의 이별은 결코, 슬픔이 아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