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秋 心
basicstone
2010. 10. 23. 08:00
" 秋 心 "
세월에 쫓겨,
허둥대고, 쩔쩔매고, 땀 흘리고,
노력만큼 얻은 조그만 결실....
그저, 고스란이 남겨 놓고,
이제, 떠나야 할 순간
아쉬움만 낙엽되어 쌓여가네.
오고 또 가고
수없이 반복되는 세월의 수레바퀴
나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머물다가
모든 걸, 그대로 남겨 둔채,
끝내, 떠나야 할 순간
못다한 꿈만 가슴에 쌓여가네.
돌고 또 돌고
오늘도 돌고 도는 지구의 가장자리,
왜 도는지도 모른채, 덩달아 돌다
말없이 다른 사람에게 바통 넘겨 주고,
결국, 떠나야 할 순간
그리운 추억만 앨범속에 쌓여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