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 풍
basicstone
2010. 11. 2. 16:10
" 단 풍 "
선명한 물감
황홀한 조화 속에 감춘 열정,
커다란 산을 감쌀 줄 아는
곱디 고운 비단은 누가 지었나?
무더위에 지친 땀방울
비바람을 이겨 낸 끈기,
결실을 아낌없이 베푼 선덕
끝내, 자신을 불태우는 정열이어라.
곱디 고운 자태
눈이 부신 아름다움 뒤에,
슬픔과 아쉬움을 감추고
그냥, 멋들어지게 웃을 줄 아는....
뒤에 오는 어린 새싹에게
한 줌, 거름이 되고파
바람에 흩날리는 것도 서러워 하는
진정, 한폭의 그림 속에 춤추는 나비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