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기쁨 "
-- 보현에게 제11탄 --
하, 답답한 세상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어제 같은
그렇고 그런 나날들....
어미새가 주는 먹이
새끼가 받아 먹듯,
조그만 입 벌리고
이유식 받아 먹고
입, 오물거리는 모습....
기분 좋으면
실눈 뜨고, 눈 웃음치며
신나게 발장구치고,
펄쩍 펄쩍 뛰면서
반겨 주는 모습....
기분 나쁘면
입을 삐쭉 거리면서
킁킁대고, 응얼거리다
그런데도 반응이 없으면
끝내, 울어버리는 모습....
보현이 노는 모습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저절로 힘이 나고,
저절로 즐거워지고
저절로 삶의 기쁨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