賻 告

basicstone 2013. 6. 19. 14:42

   " 賻     告 "

갑작스런 친구의 賻告 !

아니,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나? 

무심한 세월, 

무심도 '죄'이련가?  

한치 앞도 모르고

허둥 지둥 살다가,

갑작스런 죽음이라니....

참으로, 허무한 인생

그토록 고생하고, 

이제, 겨우 살만한데

벌써, 떠나야 하다니.... 

가는 곳은 어드메뇨? 

왜, 그리도 바쁘신가? 

무엇하러 태어나서 

무엇하러 노력하고, 

무엇을 남겼나? 

그리, 쉽게 

떠나고 말 것을.... 

가는 곳도 모르고 

가는 때도 모르고,

가는 이유도 모르는데....

누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반드시, 가기는 

가야 하는 곳. 

갑작스런 허전함에 놀라 

자신을 돌아보고 

쓸쓸한 마음을 

조심스레 다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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