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 상 "
먼저,
몸을 바르게하고
호흡을 다스려
마음도 가다듬는다.
눈을 감고
세상을 벗어나서
나 홀로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
변화무쌍한 욕망,
꿈틀거리는 야망,
요지경 같은 난장판....
비바람 몰아치고
파도가 흽쓸려 올 때,
홀로 서 있는 바닷가....
어릴 적 기억은 생생한데,
벌써,
너무 많이 와 버렸는데....
무심한 세월만 탓하네.
버릴려 해도 쌓여가고
비우려 해도 채워 가는데,
무얼 얻으려 하는가?
얼마나 남은 생 이련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과연 무얼 남기려 하는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왜, 사는가?
이제,
무얼 버리나?
무얼 비우나?
무얼 채우나?
세상사,
우연인가, 필연인가?
내가, 존재한 이유는?
내가 추구 할 사명은?
나를 이기는 방법은?
몸을 조절하는 법은?
마음을 조절하는 법은?
나를 버리고 나를 찾고
나를 비우고 나를 채우고
나를 놓아주고 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