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해가 가는구려! "
뭐가, 그리도 바쁘신가?
무작정 달려만 가는 세월이여!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여명이 엊그제 같은데 . . . .
아니, 벌써
또, 한 해를 마무리 하는가?
난, 그 세월에
무얼하며 살았는가?
엉거주춤, 엄벙덤벙, 천방지축,
그저, 세월 뒷 꽁무니만 졸졸 쫒다가 . . . .
너무 멀리 와 버려서
이젠, 돌아 갈 수도 없는데 . . . .
어이 할꺼나! 어이 할꼬?
무엇 하나 잘 한 것도 없고,
무엇 하나 이룬 것도 없는데 . . . .
그럼, 나는
무엇 때문에 지구 별에 왔는가?
조그만 돌맹이 하나도,
결코, 무의미 하지 않다는데 . . . .
하물며, 인간이야!
제발, 더 늦기전에
돌아보고, 반성하고, 명상해서,
나를 찾자. 잃어버린 나를 . . . .
얼마가 될련지? 모르지만,
남은 세월일랑, 제대로 살자.
나를 찾아 사람답게 살자.
조그만 희망을 뜨거운 가슴에 꼬옥 품고서
보람을 알뜰살뜰 가꾸며 멋지게 살자.
지금, 이 순간 후회일랑
미련없이 날려 보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