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設 計 圖 "
새해 첫날,
엄청난 폭설에
산과 들, 모든 것 덮어
무한정, 하얀 도화지
하늘 끝, 솟은
낙락장송 뽑아
마음으로 꿈 꾼 세상
마음 껏, 그려보자.
너도 없고 나도 없고
산도 없고 강도 없는데....
이제, 훨훨 지구를 벗어나
마음 속, 우주를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