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란? "
삶이란?
머리가 쥐나도록
아무리 궁리하고 굴려도,
발에 땀띠 나도록
아무리 돌고 돌아도,
도통, 알 수가 없는데....
이럴수가?
어느 시골장터, 허름한 재래시장에서
드디어, 답을 찾았다.
그토록, 찾고 찾은 해답은,
삐툴 빼툴 엉성한 글씨로 쓰여진
초라한 종이 표지판이었다.
" 삶은 돼지 " ?
그렇구나, 바로 이거였구나.
"삶은 돼지", 그게 정답이었다.
뭐가 뭔지 알지도 못 하면서
그저, 먹을 것만 탐하다가
끝내, 그렇게 끝나고 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