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 도 "
거센 파도 넘실대고
갈매기 벗 삼는
외로운 섬, 독도
오늘도 말이 없는데....
웬, 미친 놈들
지랄 발광을 한다.
행여, 힘으로라도
어찌 해볼까? 하고
잔머리 굴리고, 침 질질 흘리며
가재미 눈 희번득 거리며
어디서 누군가 껄떡 거린다.
한번이면 족하다.
힘없던 그 시절....
나라까지 빼앗겼을 때,
꺼억, 꺼억
독도는 한없이 울었다.
이제, 겨우 마음 다 잡고
넘실 넘실 파도따라
갈매기는 춤 추는데....
시도 때도없이 밀려오는
세찬 해일처럼
아직도, 미친 놈이 남아
고래 고래 억지를 쓴다.
오늘도, 독도는
지는 달빛속에 슬픔 감추고
뜨는 햇빛속에 희망 삼키며,
두 손 꼬옥 잡고
삼가, 평화와 행복을
빌고 또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