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心寺 가는 길

basicstone 2011. 10. 25. 17:14

  " 開心寺 가는 길 "

속세 오염으로

막히고,맺힌

마음을 열려고

솦속, 돌계단 밟으며

開心寺 가는 길,

무얼, 그리도

잘못 먹었나?

마음을 열기도 전에

아래  배가 요동을 친다.

이런 저런 생각일랑

하고 말고, 할 틈도 없이

그저, 진땀 질질 흘리면서

눈 부릅뜨고, 찾고 찾은 곳

외진 곳, 칸만 막아 놓은

解憂所라네.

비록, 옹색하고 어설프지만

시원한 산바람 맞으며

엄청, 불편한 속 사정

맺히고 응어리진 것들,

몽땅, 비우고 내려 놓으니

온갖, 근심 걱정일랑

모두 다, 눈 녹듯 사라지네.

진정, 속 편한 세상

이제야, 절도 보이고 부처님도 보이네.

삼가, 옷깃을 여미고

경건히 삼배 올리고 나서

터벅 터벅 내려 가는 길,

조금은 마음도 열린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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