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落 葉 "
아름다운 시절
못내, 그리워도
차마,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다가
끝내, 빨갛게 물들었나?
생각지 말자.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그리워서
속으로만 감출 수 없어
끝내, 노랗게 물들었나?
하고 많은 사연
이젠, 잊어야 하는데
잊을래야 잊지 못하고
바람따라, 세월따라
끝내, 나 뒹글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