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련"
이제, 버려도 좋으련만
무에 그리도 아쉬어
이처럼 쓰라린 앙금이 남아
오늘도 호올로 가슴앓이를 하나?
이 밤, 잠 못 이루며
옛 추억만 쫓아다니다
끝내, 허탕만 치고 마는
정말, 못 말리는 미련한 사람아!
영리한 사람들은
요리조리 저울질도 잘하고
미련없이 잘도 떠나는데...
미련많은 미련둥이는 어쩔 수 없네.
어쩌란 말이냐?
미련한 사람이라
미련을 버리지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데...
미련 때문에
끝내, 이 밤도
지새우고 마는
못 말리는 미련 둥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