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웃지요 "
-- 보현에게 제 5탄. --
백일 조금 지난
'보현'이 안고
그냥, 깔 깔 웃었더니
고, 조그만 녀석이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저도, 까르륵 까르륵 웃는다.
나는 저 웃기려고 웃고
저는 나 따라 웃는다.
서로, 왜 웃는지도 모른채....
아무련 생각없이
그냥, 웃었을 뿐인데,
고 녀석이 따라 웃으니
엄청 즐겁고, 엄청 행복하다.
단지, 심심해서
그냥, 한번 웃고
그런데, 고 녀석이 따라 웃고
덩달아 서로 웃고 또 웃고
이래서, 인생이 즐겁고 살 맛난다.
뭘 그리 따지고 말고 하나?
그냥, 다 잊어 버리고
아무런 생각도 말고
무조건, 한번 웃고 보자.
행여, 혹 아는가?
고 어린 녀석이
또, 따라 웃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