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춤

basicstone 2012. 5. 16. 15:40

  " 탈  춤 "

탈춤을 추자.

너도, 나도 

탈을 썼는데 

누가 알랴?

마음껏 놀아 보자. 

도박도 하고 

사기도 치고 

폭행도 하고 

못된 짓 골라 하고나서,

"글쎄 올시다.

난, 기억이 없는 일이요. 

그때, 술이 취해서 

아마, 내 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참으로, 꼴불견이요 

가관일세, 그려.

탈쓰고, 하는 말은 

입만 열면 애국애족이요.

정의구현으로 무장하고 

효행을 앞세우고 

봉사로 치장하네.  

하는 짓이 하도 개차반이라

저런, 인간도 인간일까?

탈 벗을 때 보니

명색이,

정치 지도자요.

종교 지도자요.

일류 연예인이요.

자칭 지도자라네.

에라,

인간도 아닌 인간아!

탈쓰고 춤추면,

영원히 아무도 모를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

그래,

그 잘난 얼굴 감추고

탈쓰고 탈춤 추면서

그냥, 그렇게

그 꼴로 살다가

탈 벗지 말고 사라져라.

탈춤을 추자.

너도 나도 탈을 쓰고

신나게 탈춤을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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