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리 움 "
해 맑은 가을에....
그리움이 쏟아져 나와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그리움이 높아져 가다 새파란 하늘이 됩니다.
그리움이 한없이 번져 나뭇잎이 물들어 갑니다.
그리움이 차곡차곡 모여 낙엽이 쌓여 갑니다.
그리움이 서러움에 겨워 가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그리움이 행여 올까, 코스모스는 손을 흔들며 기다립니다.
그리움은 기적에 묻혀 저 멀리 삽지재를 돌아 갑니다.
그리움은 꿈 속에서 어릴 적 동화를 시연 합니다.
그리움은 오늘 밤도 잠을 저 멀리 쫒아 버립니다.
그리움은 시도 때도없이 또 꿈을 꾸며 마음을 흔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