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stone 2013. 7. 4. 10:55

     " 쉼(休) "

이글거리는 폭염아래

땀으로 목욕을 하고,

앞만 보고 걷고 걷는 길,

지나온 길이 얼마던가?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가?

알지도 모르고, 알 수도 없네.

지치고 지쳐, 걸을 수 없을 때,

우연히, 마주 친 나무 한 그루

나무에 기대, 그늘에서 쉰다.

무엇 때문에 가는가?

왜, 가야만 하는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나무는 말 없이

그늘을 내 주고

잠시, 쉬라고 하네.

해가 지기 전에

다시, 가야 하는 길....

좀더, 힘차게 가기 위해

쉼(休)도,

또 다른  삶의

가고 가는 과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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