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休) "
이글거리는 폭염아래
땀으로 목욕을 하고,
앞만 보고 걷고 걷는 길,
지나온 길이 얼마던가?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가?
알지도 모르고, 알 수도 없네.
지치고 지쳐, 걸을 수 없을 때,
우연히, 마주 친 나무 한 그루
나무에 기대, 그늘에서 쉰다.
무엇 때문에 가는가?
왜, 가야만 하는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나무는 말 없이
그늘을 내 주고
잠시, 쉬라고 하네.
해가 지기 전에
다시, 가야 하는 길....
좀더, 힘차게 가기 위해
쉼(休)도,
또 다른 삶의
가고 가는 과정이라네.